천 외 비 선 ...제 13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천 외 비 선
제 15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기어 나와

 

놓는다

 

잘 했어요 꼰대

정말 대단해

소칠 어쩌다 이렇게 됐어?

너 아직 안 가르쳐줬잖아

어쩌다 탑안에 들어갔다니?

그리고 그리고

 

이것 봐

이 비녀는 왜 깜빡 깜빡 빛나는거지?

그리고 그리고

저 개는

어째서 저기 널부러져 죽어있는거야?

-그리고
-나도 아주 급한 일을 해야 하걸랑요

시간 없어요

자네가 이렇게 가버리면
난 아직 아주 아주 많은 문제를

물어봐야 한단 말이야

난 급히 고구마를 찾아야 한다니까요

정말 아주 아주 중요한 거야

어쨌든 내가 반드시 가르쳐 줄께요

몸 조심해요

정말 아주 아주 중요한 거라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꼰대보고 같이 가자고 하는건데

 

정말 언제나
고구마를 찾을런지 모르겠네

 

살았다

 

새언니

나 좀 도와줄래?

 

소칠

소칠은 먹는게 아니야

 

먹는게 아니라고

소칠은 도움이 좀 필요해

날 데리고 고구마를 찾게 도와줘

이리 와

 

너무 잘 됐다

고마워요

 

작은 새 언니

갑시다요

 

왜 그런데요?

아무것도 아니오

이 일은 당신들에게
말해줄 필요 없소

사람을 우습게 보는거야?

천승현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요

우리 동가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 영아가 얼마나 효순하고

인품이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잘 생겼는데

말 할거 없소이다

뭐가 어찌됐든

이 혼담은 허락할 수 없으니까

이..

 

이 일은

정말로 조금도 되돌릴 여지가
없는겁니까?

없소

어쨌든

소칠을 잘 보살펴 주어서 감사드리오

우리 영아가 얼마나
소칠을 좋아하는지 알아요?

그걸 고맙다고
말 한마디로 끝내려고요?

-이.. 난
-당연히 끝이 아니지요

우리 옥가에서

이미 준비 했습니다

 

옥모가 성의 표시로 드리오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까짓게 뭐라고

 

이게 부족해서요?

여봐라

 

보시죠

이젠 됐겠지요?

 

당신 말이지

소칠이 우리 집에서
이렇게 오래 지냈는데

우리 동가와 영아가
소칠한테 준 감정을...

 

-우리는 그런걸 귀히 여겨요
-그...

 

그럼 좋소

 

들어와

 

이거면

되겠지요

이게 뭐요?

 

이렇게 두꺼운 땅문서를

이거면 천승현 수십개는 되겠네

 

우리한테 후사한답시고
돌려주려는 생각이지요?

그래요?

좋아요

그럼 우리 집이랑

우리 영아가 소칠한테
준 마음을 돌려줘 봐요

당신들

 

좋게 좋게 말로 해요

내가 할아범이랑
나가서 잘 상의해 볼테니

잠시후에 들어와서 해결합시다요

 

뭘 잘 해결해?

우리를 뭘로 보는거야

 

이렇게 탐욕을 부리는
사람들은 처음 보겠군

금은보화에 전답문서까지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다니

 

방금 잘 듣지 않았소?

저들은 처음부터
재물은 개의치 않았다오

저들이 바라는건 마음이지

저런 인간이라면
마땅히 존경을 받아야지요

무슨 뜻이오?

설마 칠공주와

인간의 사랑을 바란단 말이오?

당신도 댓가를 알텐데

나도 알지요

만약 칠공주를 남겨둔다면

동영 하나만이 아니라
심지어 전체 천승현이

멸망하는 재앙을 겪으리란걸

댓가를 알면서도
오히려 막지 않겠다니

그 죄명을 감당할 수 있겠소?

아아아 아니오

난 그냥 저들이

너무 불쌍해서요

 

나 역시 한번도
인간계의 감정을 부정한 적은 없소

그저 우리들 신선과 맞지 않을 뿐

우리들 신선은

인간과 같을 수 없지

인간계의 한 순간 환락을 탐하다니

천지간의 규율

중생도덕

우주의 질서

 

이런 것들이야 말로 우리 신선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지

나도 알지요

 

인간들이

명예를 탐내고

감정에 얽매인다면

좋소

그럼 저들의 결정을 존중해주지

그럼

 

주인님

 

이번엔

분명 저들을 만족시킬게요

 

열받아 죽겠네

 

당신이

좀 참아봐요

 

어쨌든 저 사람들이
장차 우리 사돈이지 않소

잘 지내야

나중에 서로 잘 보겠지

 

난 소칠이 불쌍해요
저런 부모가 있다니

어쩐지 애가 그렇게
제멋대로에 개구장이더라니

 

두 고집불통이 무슨 짓들인지

뭐하자는 짓거리야

 

댁들이

마음을 돌려달라하니

내가 세 배로 갚아드리리다

보시오

 

얘는 약았고

얘는 순하고

얘는 이쁘지요

하나 하나

우리 소칠보다 더 낫습니다

 

당신들...

댁들 해 달라는데로 다 해 줬는데

어떻게 사람을 칠 수가 있소?

우리 영아를 뭘로 보는게요?

아무 여자나 붙여 놓고
우리를 얼러 놓겠다고?

잘 들어요

영아가 소칠을 사랑하는건

한 마음 한 뜻으로

둘이 서로 원하고

삼종사덕, 사..

아니 아니

소칠한테 향한

감정은 꺽을 수가 없지요

소칠도 동영하고 너무 진지해서

두 애들을 보자면
내 속이 다 아픈데

이런..

이런 노..

마누라, 마누라

욕이 안나오면 내가 하리다

그래요 그래

당신들 대체 왜 그래?

 

뭐.. 뭐라는게야?

나야 모르지

잘 했어요

나 아직 안 끝났어

당신은 무슨 애비가 그래?

-그러게요
-그리고 당신도

무슨 엄마가 자기
친자식을 내다 버릴 수 있어?

애가 뭐야?

보물인거라고

-에미 애비의 심장이라고
-그래요

-당신들은 어떻게 그리 모질어?
-맞아요

제 자식을 버려두고
상관도 안 하다니

돈이 뭔데?
돈이 다 뭐야?

정말 잔인하게시리

소칠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만약에 만약에 나쁜 사람
이라도 만났으면 어쩌려고?

어쩔거야?

너

너너너너 뭐가 너야? 너?

잘 들어라

네가 소칠 애비라니

소칠이 널 때릴 수 없겠지만

난 때려도 돼

내가 소칠 대신 때려 줄테니

너 같은 머저리는 때려서
바로 잡아야 겠다

너 이런 머저리 같은 놈
이 머저리같은 놈아

 

왜 말을 못해?

부끄럽지?

댁들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끝까지 책임같은건 지질 말아야지

어쨌든 당신네는 딸의 일에
조금도 관심 없으니

그럼 소칠을 우리 동가에
남겨두는게 좋겠네

우리 동가에서 하루를 지내면

소칠도 하루를 살게요

댁들은 어서 가보슈

우리 동가에서 잘 키워볼라니까
잘 키울거야

 

이.. 방자하구나

 

왕모마마의 명이 내렸으니
사람을 해쳐선 아니되오

 

네가 내 여자한테 욕을 해?

때려 버릴껴

-나으리
-때린다

-내가...치치치치친다
-나리, 힘 내세요

힘 내세요, 나리

 

나리, 힘 좀 써봐요

 

영아 아빠

내가 할께

 

싸우지 마세요

싸우지들 말아요

그만 하라니까

 

아버지, 왜그래요?

저 사람들이 소칠 부모란다

마침 잘 왔다

너 거기 섯거라

 

대체 왜 그래요?

소칠을 데려간다잖니

 

영아야

소칠, 소칠은요?

영아

빨리 가라

소칠을 데리고 어서
세상 끝까지 가버려

에미는 네 편이다

나도 네 편이다 어서가

도련님 어서 가요, 도련님 어서요

어서 가, 영아야 얼른

 

묶어버려 이 놈, 힘 좀 써봐

 

소칠

 

소칠아

 

소..

 

소칠

 

소칠

 

소칠

 

소칠

 

소칠

 

소칠

 

-소칠
-고구마다

 

고구마

우리 저 쪽으로 가자

 

소칠

 

작은 새 언니

고구마가 저기 있어

저기, 보라고

저기 있잖아

 

고구마, 고구마

소칠

 

고구마

소칠

 

바로 여기야

 

작은 새 언니

고마워요, 안녕

잘 가

 

소..

소칠?

너 어쩌다 이렇게 변했어?

 

우리 아빠가

어디서 요술을 배워
왔는지 모르겠는데

날 이렇게 작게 만들어 버렸어

 

어쩌냐?

소칠이 이렇게 작아져서

고구마는 분명히 소칠을
좋아하지 않을거야

 

이리와

 

그럼 잘 들어

어찌됐든

네가 바퀴벌레가 되든 쥐가 되든

아님 구렁이가 되든지
똑같이 널 좋아해

 

너야 말로 벌레든 쥐든
구렁이든 변해야 할껄?

 

비온다

 

자, 여기 숨어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너 괜찮아?

 

비 아저씨

뇌신할배

부탁이니 고구마를 봐주세요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요

 

소칠

무슨 일이 생기든

 

내가 널 지켜줄께

 

하지만 지금 비가 이렇게 오는데

집에도 돌아가지 못 하고

어떻게 해?

 

너 우선 앉아있어

내가 불을 피워줄께
따뜻하게

 

소칠?

고구마, 감기 조심해

 

소칠

너 어떻게 다시 커졌어?

 

아마 따뜻해 져서 그럴거야

그래서 아빠의 요술이 풀렸겠지

 

사실 네가 뭐라고 하든

난 아무 상관없어

 

-난 가야 해
-응

 

내가 가야 한다는데

응 한마디가 끝이야?

 

그건 나도 벌써 알고 있었어

 

그래도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뭐든 상관없다는거야?

 

아니

 

내 생각엔

네 부모님도

분명히 그 분들의 입장이 있겠지

하지만 나도

나도 널 보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

 

고구마

 

늦었어

 

정말 너무 황망해

 

가야 할 때가 다 되어서야

 

자기가 함께 지내왔던

하루 하루를 귀중히
여기지 않았다는걸

겨우 알게 되다니

오늘의 즐거움이
내일 까지 계속될 줄 알았어

내일이 되고 나면

 

또 내일이 있을 줄 알았어

 

됐어

 

우리 지금은

아직 헤어질 때가 되지 않았잖아

 

바보야

 

나한테 신발을 선물로 주지 않았어?

내가 그걸 신으면

분명히 큰 힘이 생길거야

 

사흘 밤 낮으로 서있어도
하나도 겁안나

그러면 네 아버지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안 그래?

 

아니지 아니지

네 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시니

연세 많은 분을 너무
힘들게 하면 안 되지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말씀을 잘 드려서

네 아버지가

널 두고 가도록 할께

어때? 좋지?

 

나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아

무슨 이유로 널 남겨둘까

날이 새면

남겨진건 적막함뿐

슬퍼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묵묵히 받아들일께

 

고구마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

 

만약에

 

만약에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고구마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

 

그래

 

그럼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

 

제일 평범하게

제일 즐거운 나날을 보내자고

 

널 사랑해서 자랑스러워

뭐든 좋아

됐어

시간이 늦었어

일찍 자

 

새벽이 되면

저들이 올거야

 

난 안 잘래

소칠 내 말을 들어

오늘 일찍 자면

내일은 정신이 또렷해질거야

그럼 네 부모님이 널 보고서
더 기뻐하시겠지

 

날이 새면

다시는 네 손을 쥘 수 없어

날이 새면

난 네꿈에서 천천히 멀어질거야

감히 다시는

안녕이란 말이 나오질 않아

날 보지 말고

어서 자

내가 계속 곁에 있어 줄께

 

슬퍼 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묵묵히 받아들일께

 

날이 새면

다시는 네 손을 쥘 수 없어

감히 다시는

안녕이란 말이 나오지를 않아

날이 새면

무슨 이유로 널 남겨둘까

우린 내일이 없어

오늘 밤이 남았을 뿐이야

슬퍼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말없이 받아들일께

날이 새면

다시는 네 손을 쥘 수 없어

 

너 안 갈래?

가라니까

어찌 이런 일이..

저 방자한 두 우민이

감히 아무 거리낌 없이

천궁의 사자를 때리다니

 

너희들은 웃음이 나오느냐?

 

내가 정말 눈이 멀어

소칠을 저런 우민에게
공부를 배우라고 보냈다니

게다가 저들을 후대 해주라고까지 했거늘

 

정말 이랑신이 욕을 보는구나

맞아도 맞싸울수 없고
욕을 먹어도 참아야만 하니

안되겠다

내가 저 동씨라는 것들에게
본 때를 보여줘야 겠어

모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제 생각엔

동씨 부부는 단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해서 그럴겁니다

 

알고 보면 저들은

소칠을 아끼기 때문에

이랑신들을 쫓아
내려고 하는거잖아요

공정하게 말을 하자면

저들을 보고 있자니

제 생각엔

동씨일가는 소칠을 아끼는데 있어

우리가 하지 못하는 바도 있어요

그래, 사실 저들이 이랑신을 욕하면서
부모를 부끄럽게 하던 그 말에

나도 무척 감동하고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

저들이 소칠을 사랑하는걸

내 어찌 모르겠느냐?

내 생각은 다만

핑계김에 화풀이를 하려고 했던게야

 

모후

 

소칠을 하계에 보내자
는 것은 내 생각이었지

난 인세의 사랑을 사용해

소칠을 감화시키려 했어

하지만 지금

저들이 소칠을 사랑 하는 것이

소칠이 되돌아 오지 못하게
하는 속박이 되었으니

만약 이렇게 되어간다면

아마 소칠이 힘들어하게 될 것이야

모후께선 둘째의 일을
두려워하시는게지요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까봐서요

사실 전 동가를 원망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들은 소칠의
진짜 신분을 알지 못했잖아요

일이 악화되기 전에

옥제께서 아직 발견
하지 못하신 틈에

내가 어서 잘 처리
되도록 준비를 해야 겠다

 

모후

 

모두 여기 있었군

 

부황

 

준비 다 됐소?

뭐를요?

오늘 우리 같이

소칠이 하계에서 생활하는걸

보기로 했잖소

 

그랬나요?

 

당신은 내가 바쁠까봐

짐의 책상위에

이 물건을 두어 표시해 두었잖소

 

그래요?

짐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보고들 있는거 아니오?

 

소칠은 벌써 착해졌어요

제가 보기엔 서둘러 천궁으로
불러들이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럼 짐이

먼저 그 애의 태도를 보고 나서

다시 결정하도록 하지

 

옥제시여

 

부황

먼저 제가

거울을 조절해 놓은 다음

다시 보도록 하시지요

그럴 필요없다

부황이 직접 하지

 

정말 좋군

좋아

 

그런데

소칠이 좀 마른것 같은데

 

우리 딸이

마음이 참 고와요

신을 짓다니

분명 부황에게 주려는 걸꺼요

 

-부황
-이게 뭐하는 짓인고?

부황, 작은 고장이 좀 생겨서요

저는 먼저 물러가겠습니다

 

저것도 고장날게 있느냐?

 

방금 그 장면은
정말 너무 위험했어

계속 이렇게 되어 가다가

부황이 알아차리시면

아마 모후가

도와주려해도 도와주지 못 할거야

정말 그렇게 심각해?

모후의 비녀를 쓴다면

 

하지만 이 비녀는

 

지금은 그저

토지공공과 이랑신이

이걸 잘 쓸 수 있길 바래야지

 

방금

진짜로 손을 써
가로막은거 아니오?

아니오 아닙니다

 

거 참 이상하군

어떻게 놓칠수가 있단 말인가?

그야 당연히

너무 몰인정하니까 그렇지요

 

누군들 인정을 베풀어 가면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겠소

 

하지만 이건 영원히
해선 아니되는 것이오

 

왕모마마의 비녀?

 

어떤 의향이실런지?

 

이건.. 왕모마마께서

이랑신에게 주신 권한으로

필요한 때에

무력을 쓸 수 있다는
증표가 아닙니까?

바로 그렇소

 

권장은...

법력이 대단한건데

보통 사람은

아무도 견뎌 내질 못할게요

 

소칠

 

소칠?

 

왔어

 

그들이 왔어

 

우린 헤어지지 않아

 

이랑신

 

동영은 사람됨이 정직하고

심지가 선량한

아주 아주 좋은 아이요

 

제발 부탁이니

절대로 권장으로
그 아이를 해치지 말아 주세요

절대로 그의 목숨을
거두지 말아 줘요

 

동영이 협조만 해준다면

권장을 쓸 필요 없을게요

 

무서워 하지마

내게 맡겨

 

소칠

우린 가자

 

아저씨

아주머니

만생 동영이 어제 두 분을 뵙고도

두분께 인사도 드리지 못 하고
이제사 두 분께 인사드립니다

 

자네의

소칠에 대한 보살핌과 도움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시하네

이제는

소칠을 내게 보내줘도 되겠네

아저씨

만생이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만생은 말 할것 없네

 

소칠

내가 네 부탁을 들어주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니
너도 약속을 지켜야지

-아저씨
-고구마

저와 소칠은 진심
으로 서로 사랑합니다

저의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동영이 학업을 다 이룬 다음
소칠과 혼인을 하려고 합니다

난 절대로 네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

소칠

가자

 

소칠

 

손을 놓거라

저의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으시면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네가 간이 부었구나

내가 때린다고 해도 무섭지 않느냐?

 

고구마

소칠을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역시 내가 돌아가는게 좋겠어

 

소칠

남아 있기로 했잖아

 

우리 사이는

이루어질 수 없어

내 말을 들어봐

꼬마, 잘 알았거든 어서 물렀거라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에게 효도나 하면서

소칠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생각 말거라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것도

어울리지 않는 생각입니까?

너..

꼬마

후회하지 마라

-난 후회하지 않아요
-고구마

고구마 그냥 내가 갈께

소칠, 내 말 들어

난 절대로 널 보낼 수 없어

-바보 짓 하지마
-소칠

널 알고 부터
난 사랑이 뭔지 알게 되었어

매번 너와 함께 있으면

항상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만약 다음 세상이 있다면

그래도 너와 함께 할거야

열겁이든 백겁이든 천겁이 지나든

우린 영원토록 함께 할거야

쓸데 없는 고집부리지 말거라

아니면 내세는 고사하고

너의 이 생도 끝나게 될 것이야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면

살아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정녕 죽는게 두렵지 않은게냐?

이미 말 했습니다

소칠을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미친 소리

그럼 당신은?

뭐가 무서워서요?

너

 

안 돼

 

왜요?

 

난 모르겠어요, 왜 인데요?

왜 자기 딸을
사랑하게 두지 않는거죠?

오십 년전 소칠의 둘째 언니와

내 사부이신 로스승을

 

오십 년 후인 오늘은

또 나와 소칠이

 

말해줘요 왜 그런데요?

오십년전 내가 바로 이 권장으로

네 스승의 생각을 때려 없앴다

그가 살아남은 것만도
천만다행일 것인데

너도 그런 행운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말아라

 

난 절대 맞는다고
물러서진 않을겁니다

내가 너에게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다시 주마

그를 다치게 하지 말아요

내가 같이 가면 되잖아요

내가 같이 갈께요

소칠, 안돼

널 보낼 수 없어

동영, 손을 놓거라

놓을 수 없어요

고구마, 손을 놓아줘

날 떠나지 마

-손을 놔
-소칠

동영

내가 손을 쓰게 만들테냐?

그래요, 때려봐요

-내가 쓰러지기 전엔
-고구마

소칠을 데려 갈 수 없어요

 

후회하지 말거라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나도 죽여요

내가 고구마랑
같이 하게 해줘요

 

고구마

 

고구마

소칠이랑

소칠이랑 영원히 함께 해줘

 

일어나

약속을 져버리면 안돼

 

고구마

 

소..소칠

 

내가 너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줄께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나 안 갈께

이..

동영을 더 이상
다치게 하지 말아요

고구마

하루라도 저들이
포기하게 하지 않으면

정신없이 엉킬테니

그럼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것 아닌가?

-저 들을 갈라 놓게
-그건..

 

어서 가라니까

 

-소칠
-고구마

우린 돌아가자

안돼

-돌아가자니까
-싫어

싫어

-나랑 가자
-안 돼

돌아가야 해

나랑 가자

안돼

싫어

고구마 안돼

-싫어
-소칠

 

고구마

 

소칠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어서, 마차에 오르거라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칠공주 슬퍼하지 마세요

 

그만 울어요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너.. 가지 마
-고구마

 

-고구마
-동영?

너.. 넌 어째서
아직도 쫓아오려느냐?

정말 무서운게 없느냐?

고구마 고구마

 

나와 소칠은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닥쳐라
-고구마

썩 꺼져

나와 소칠은

절대 떨어지지 않아

 

너..

 

동영을 더 이상
다치게 하지 말아요

제발

이 아이를 보내 줘요

저..

선한 사람은 징벌을
내려선 안되는 법이우

그저 잘 못된 사랑을 한 것 뿐이니

제발 그냥 보내 주시우

 

나도 저를 다치게 하고 싶진 않소

나도 저가 우릴 보내주고

자신도 살아남길 바래

하지만 자네도 잘 알다시피

저들은 같이 할 수 없는게야

 

고구마

 

안돼

 

고구마

 

고구마

 

소..

 

소...치..

 

아이야, 내 평생에

한번도 무릎꿇고 빌어 본 적이 없단다

오늘이 두번째야

제발 부탁이니

그만 두어라

세상 어딘들 사람 사는게 다르겠니?

-고구마
-안 돼요

난 소칠 하나만 사랑해요

 

그 아이는 잊거라

 

-싫어요
-고구마

가라, 가라니까

싫어요

 

난 가지 않을거에요

왜 넌 포기하지 않는게냐?

 

난... 소..칠..을.. 사랑.. 하니...까

 

저 아이를 잊거라

명령이니 저 아이를 잊어라

싫어요

 

내가 한 숨이라도 붙어있다면
난 그녀를 사랑할거에요

 

그 마음을 버리거라

이러다가는

네가 소칠이 눈앞에서

죽는 걸 보게 만들거야

넌 부모님도 있잖아

백발 노인들이

젊은 네가 죽는 걸
보게 만들 셈이냐?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토지 공공

가서 고구마를 구해줘요

 

그를 구해줘요

 

소칠

 

소..소칠

 

소칠..

 

소칠

 

소..

 

소칠

 

-고구마
-소칠

소..소칠

-고구마
-칠공주

소칠

 

소..소칠

 

세상에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인간계엔 저런

굳센 의지를 지닌 사람이 있지요

보통 권장에 얻어 맞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사흘 밤 낮은
정신을 잃을텐데

하물며

저 아이는 세 번이나 맞았잖소

 

-고구마
-칠공주

지금은

공주만이 동영을 구할 수 있어요

 

내가 어떻게요?

어떻게 해야 해요?

그 날 로스승이 했던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나요?

 

그 때

만약 내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 한 마디를 했다면

혹은 그녀가 날 사랑
하지 않는다고 했다면

아마 역사는 다시 씌여졌을 거야

 

정말 그래야 해?

이게 동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멈춰

 

공주

 

-날 내려줘
-그..

 

소..소칠

 

뭐하러 자꾸 쫓아와?

 

정말 바보같군

 

소... 뭐라고?

너 정말 귀찮아

 

왜 아직도 안 꺼져?

 

너.. 방금 뭐라고 한거야?

 

너 혹시 정말로

내가 너랑 가려고 한 줄 알았어?

 

예전에 천승현에 있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너랑 지냈던 거야

이제는 엄마가 왔으니까

널 택할지

아니면 엄마를 택할지 묻는다면

당연히 엄마를 택하지

 

나... 난 못 믿어

날 속이는거야

말 해봐

-날 속이는 거라고
-이 손 놔

 

네가.. 너도 날
사랑한다고 했었잖아

난 안 믿어 난 못 믿어

 

그저 너 혼자 사랑한 것 뿐이야

 

난 한번도 널 사랑한 적 없어

 

날 똑바로 쳐다 보면서

다시 한번 말해봐

 

날 보라고

 

기억해요, 그를 보면서

눈빛에 절대로 사랑을 품지 말아요

미움을 품어서는 더 안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관심두지 말아야

진정한 결단이 됩니다요

이렇게 해야 만

그를 구할 수 있어요

 

돌아가

 

다정한 척 그만해

 

사실 난 한번도

한번도 널 사랑한 적 없어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